어느 날 알리바이 주식회사를 찾아온 40대 남성 의뢰인. 안경을 쓰고 한없이 순진한 눈빛을 한 이 남자. 바람이라고는 평생 한 번도 생각하지 않았을 것만 같다.
자신에게 필요한 서비스도 제대로 표현하지 못하는 상태를 보니 정말 유경험자는 아닐 것 같은데 의뢰하는 내용이 기가 막히다. "저를 바람 피우는 천하의 난봉꾼으로 만들어 주세요." 아내가 이 모든 사실을 알고 자신을 차버릴 수 있게 해달라는 것. 모든 직원이 경악한다. 이런 어레인지는 처음인데 어떡하지?